11장
계로季路(자로子路)가
귀신을 섬기는 일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잘 섬기지 못한다면
어떻게 귀신을 섬기겠는가?”

계로가 말하였다.
“감히 죽음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삶을 모른다면 어떻게 죽음에 대해서 알겠는가?”

12장
민자건은 옆에서 모실 때 온화하였고,
자로는 굳세었고,
염유와 자공은 강직하였는데,
공자께서 즐거워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 같은 이는 제명에 죽지 못할 듯하다.”

13장
노나라 사람이 장부長府라는 창고를 고쳐 짓자,
민자건이 말하였다.
“옛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필 꼭 고쳐 지어야 하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저 사람(민자건閔子騫)은 말이 없는 사람이지만
말을 하면 반드시 도리道理에 맞는다.”

14장
자로가 비파를 탈 적에 그 소리가 조화롭지 못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의 비파 가락을 어찌 나의 집에서 연주하는가?”
문인門人들이 공자의 말씀으로 인해
자로를 공경하지 않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는 그 학문이 이미 마루에는 올랐고,
아직 방에는 들어오지 못하였네.”

15장
자공이 여쭈었다.
“자장子張과 자하子夏는 누가 낫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하네.”
“그러면 자장이 낫습니까?”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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