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것입니다.”

경공이 말하였다.
“좋은 말씀입니다.
진실로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다면,
비록 곡식이 있더라도
내가 그것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1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 마디 말로 옥사獄事를 결단할 수 있는 자는
유由일 것이다.”
자로子路는 승낙한 것을 묵혀두는 일이 없었다.

1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송사訟事를 다스리는 일은 나도 남과 같이 하겠지만,
나는 반드시 송사가 없게 할 것이다.”

14장
자장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음에 두어 게을리하지 말고,
행하기를 충성스럽게 해야 하네.”

1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글(文)을 널리 배우고
예禮로써 요약하면
도道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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