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장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은덕恩德으로써
원한怨恨을 갚는 것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무엇으로써 은덕에 보답하겠는가?
정직正直함으로써 원한을 갚고,
은덕으로써 은덕을 갚아야 하네.”
37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구나!”
자공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선생님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하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로 인간人間의 일을 배워
위로 천리天理를 통달하였으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하늘일 것이네.”
38장
노魯나라 사람 공백료公伯寮가
계손季孫에게 자로를 참소하자,
노나라 대부 자복경백子服景伯이 공자에게 아뢰었다.
“부자夫子(계손季孫)가 진실로
공백료의 말에 미혹당하였으니,
제 힘이 그래도 공백료를 죽여
그 시신을 거리에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도道가 장차 행해지는 것도 천명이며,
도가 장차 폐해지는 것도 천명이니,
공백료가 그 천명을 어찌하겠습니까?”
3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자賢者는 무도한 세상을 피하고,
그 다음은 어지러운 나라를 피하고,
그 다음은 군주의 얼굴빛을 보고 피하고,
그 다음은 군주의 말을 들어보고서 피한다.”
4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일어나 은둔한 자가 일곱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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