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노나라의 대부 계강자季康子가 물었다.
“중유仲由(자로子路)는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과단성果斷性이 있으니
정사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사賜(자공子貢)는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사는 사리事理에 통달했으니
정사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염구冉求는 정사에 종사하게 할 만합니까?” “
구는 다재다능多才多能하니
정사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7장
계씨季氏가 민자건閔子騫을
자신의 식읍食邑
비읍費邑의 읍재邑宰로 삼으려 하자,
민자건이 사자使者에게 말하였다.
“나 대신 나를 위해서 잘 말해주시오.
만일 다시 나를 부르러 온다면
나는 반드시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의 문수汶水가에 가 있을 것이오.”

8장
공자의 제자 염백우冉伯牛가 몹쓸 병에 걸리자,
공자께서 문병하러 가셨는데,
이때 염백우의 집에서
임금이 문병하러 왔을 때 행하는 예禮로써
공자를 높이자,
공자께서 방에 들어가지 않고
남쪽 창문을 통해 그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다.
“이런 병에 걸릴 리가 없는데,
천명天命인가 보다.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이런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9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다, 안회여!
밥 한 그릇과 물 한 바가지를 먹고 마시면서
누추한 시골에 사는 근심을,
남들은 견뎌내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다, 안회여!”

10장
염구가 말하였다.
“저는 선생님의 도道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힘이 부족한 자는 중도中道에 그만두는데,
지금 자네는 미리 한계를 긋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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