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공자孔子께서 제자 공야장公冶長을 평하셨다.
“사위로 삼을 만하다.
비록 포승으로 묶여 옥중獄中에 있었으나,
그의 죄가 아니었다.”
그리고는 자기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공자께서 제자 남용南容을 평하셨다.
“나라에 도道가 있을 때에는
버려지지 않을 것이요,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형벌을 면할 것이다.”
그리고는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2장
공자께서 제자 자천子賤을 평하셨다.
“군자君子답다, 이 사람이여!
노魯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러한 덕德을 취했겠는가?”
3장
자공子貢이 여쭈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자네는 그릇이네.” “어떤 그릇입니까?”
“종묘宗廟에서 쓰는
귀중하고 화려한 그릇인 호瑚와 련璉이네.”
4장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옹雍(중궁仲弓)은 어질지만
말재주가 없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는가?
말재주 있는 사람은 구변口辯으로
사람을 상대하여
자주 남에게 미움만 받으니,
그가 어진지는 모르겠으나,
말재주를 어디에다 쓰겠는가?”
5장
공자께서 제자인 칠조개漆雕開로 하여금
벼슬을 하게 하셨는데, 그가 대답하였다.
“저는 벼슬에 대해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자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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