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도道를 도모하지
밥(녹봉)을 도모하지 않는다.
농사를 짓는 것은 배불리 먹기 위해서이지만
농사를 지어도 굶주리는 경우가 있고,
학문을 하는 것은 도를 행하기 위해서이지만
학문을 하면 녹봉이 그 가운데 있으니,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32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가 이 이치에 미치더라도
인仁이 그것을 지킬 수 없으면
비록 얻더라도 반드시 잃는다.

지혜가 이 이치에 미치며
인이 그것을 지킬 수 있더라도,
장엄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임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공경하지 않는다.

지혜가 이 이치에 미치며
인이 그것을 지킬 수 있으며
장엄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임하더라도,
백성들을 예禮로써 분발시키지 않으면
좋다고 할 수 없다.”

3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작은 일을 가지고
그 사람됨을 알 수는 없으나 큰 일을 맡을 수 있고,
소인은 큰 일은 맡을 수는 없으나
작은 일로 그 사람됨을 알 수 있다.”

34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인仁에 대해서
그 필요성이 물과 불보다도 더 심하니,
물과 불에 뛰어들었다가 죽는 자는 내가 보았지만,
인을 행하다가 죽는 자는 보지 못하였다.”

3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仁에 당해서는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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